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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착륙장 전경입니다. 약 길이 200m와 4000평의 크기로 국내에서 꽤 큰 착륙장 중 하나입니다.
작년 착륙장 공사로 길이가 굉장히 길어졌으며, 덕분에 실수를 만회해주는 안전성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단일면적으로는 문경, 보령 등 보다 크기가 훨씬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평이 착륙이 조금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착륙의 방법을 모르기 떄문에 그런거라 생각됩니다.
넓은 착륙장의 공간과 특성을 최대한 활용함하고 이해함으로써 안전한 착륙을 할 수 있도록 이 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4개의 윈드색 모두 수시로 풍향 체크를 하자
착륙장에는 총 4개의 윈드색이 있습니다.
사진의 주차된곳엔 대형윈드색, 나머지 3개는 소형윈드색입니다.
착륙전 뿐만아니라 고도처리하면서도 수시로 윈드색을 체크하여 풍향 풍속을 체크해야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활공장의 착륙장들은 많은곳들이 좁고 골짜기에 위치해 있어 풍향이 수시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풍향에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저는 윙오버나 스파이럴 도중에도 윈드색을 확인하여 풍향에 따라 멈추는 위치를 달리합니다.
그만큼 착륙 전 풍향을 체크하는것이 중요하며, 최대한 정풍으로 내리는것이 중요합니다.
S자 진입 보다 U턴 착륙이 중요한이유
땅이 아주 넓다면 S자 착륙진입도 문제가 안되지만, 착륙장 첫 진입부분이 매우 좁은(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양평은 U턴착륙이 훨씬 유리합니다.
북풍이 심하지 않는이상, 북쪽(한화리조트방면, 대기구간)에서 8자 또는 S자 비행을 통해 고도처리를 하다 마지막에 착륙장 진입하는게 좋습니다.
그 이유로는 첫번째, 착륙장 폭이 좁기 때문에 진입구간에서 S자 비행을 하거나 브레이크를 많이잡고 비행한다면 본인 뒤에 있는 글라이더들과 경로가 겹쳐 충돌 위험성이 있다.
두번째, 유턴착륙을 위해 대기구간에서 고도처리 중, 풍향이 급격하게 변하면(서풍->동풍 또는 동풍->서풍) 즉시 착륙방향 전환이 가능합니다.
세번째, S자 진입은 동쪽은 소나무숲, 서쪽은 건물뒤 숲에 불시착하는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또한 고도처리시 불충분한 공간 활용으로인한 과조작으로 네거티브 스핀 현상이 생겨 추락 위험이 있습니다.
그럼 이제 그림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고도처리에 대하여
사진에서 착륙장 ↓아래 부분( 실제로 북쪽방향)은 유턴착륙시 대기구간으로 고도처리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S자 또는 8자비행을 활용하여 고도처리를 진행하고, 산 능선쪽에서 부터 착륙장 방향으로 고도가 떨어짐에 따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넓은 S자비행을 하면됩니다.
이때 대기구간은 반드시 착륙장 밖이여야합니다. 고도처리시 착륙장 안으로 들어오게되면, 쓸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좁아져 위험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주황색 부분의 가장 튀어나온 부분은 고도처리시 들어오면 안되는 구간입니다.
빨간색 부분은 최종진입때 공간활용을 실패하여 좁고 빠르게 S자 비행을 시도하다 과조작으로 인해 네거티브 또는 불시착이 많은 구간입니다.
실제로 활공비가 긴 상급자 글라이더(하이엔드B, EN-C 또는 EN-D)를 타는 분들이 많이 떨어집니다.
왜 착륙장 내부에 들어오면 안되는지 서풍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녹색선은 파일럿의 경로입니다.
현재 파일럿은 착륙장 내부에 들어와서 고도처리를 진행중입니다.
1번 포인트에서 우측턴을 하면 공간이 완전히 사라지기 떄문에 최선의 선택은 좌측턴입니다. 착륙장 바닥에 초록색을 칠한만큼 공간을 허비한것입니다.
1번포인트에서 공간확보를 위해 좌측턴을 했다. 고 가정해보면
2번포인트에서
우측턴을 할경우? -> 고도는 점점 낮아져 착륙장에 반드시 들어와야할 고도인데, 우측턴으로 인해 착륙장과 멀어져 착륙장에 못들어오고 착륙장 밖에 불시착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좌측턴을 할경우? - > 이미 1번에서 좌측턴을하여 왼쪽공간을 조금 더 만들어줬으므로 최선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미 착륙장 내부에 깊숙히 들어와있으므로 남은 공간은 적은 상태입니다.
착륙장 최종접근을위해 3번포인트에서 90도 회전을 한번 더 해야합니다.
-고도가 높을 경우 : 4번포인트에서 S자 비행을 한번 더 시도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미 파일럿은 내부 중앙부분에 위치한 상태이므로 3~6번 구간을 좁고 빠르게 급회전을 시도해야합니다.
-고도가 낮을 경우 : 3번에서 바로 6번으로 회전을 해야하는데, 180도 회전이 늦거나 안될 경우 착륙장 뒤 숲에 배풍상태로 불시착하거나, 정풍착륙을 위해 급회전을 시도해야합니다.
이때 중요한점은 3번구간은 배풍구간이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빠르고 회전반경이 커지게됩니다.
급회전은 과조작이므로 추락사고의 위험이 커지며, 실제로 주황색 칠한 부분은 동호인들이 고도처리 실수와 과조작으로 불시착 또는 추락(네거티브 스핀)이 많은 곳입니다.
2번째 그림과 마찬가지로 착륙장 바깥에 가림막이 있다 생각하고 내부로 들어오지 않으면서 고도처리를 진행하면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산능성->착륙장 쪽으로 넓은 S자 비행을 통해 조금씩 천천히 접근하다보면 고도가 많이 떨어져 착륙장에 들어와야할 상황이 생기게됩니다.
최종진입을 위해 마지막 경로를 선택해야하는데
고도가 매우 낮을 경우 : 파란색 선처럼 최단경로로 착륙장에 진입하면 견제를 많이한 상태라면 급격하게 만세를 하지 않도록합니다. (피칭으로 인해 급하강이 생길 수 있음)
적절한 고도일 경우 : 보라색선. 슬로프 부분 윈드색 주변을 기준으로하여 U턴으로 진입하여 착륙장으로 곧장 들어갑니다.
고도가 매우 높을 경우: 민트색 선, 이미 대기구간을 벗어나 착륙장으로 U턴 하였는데도 고도가 높을경우 S자 비행을 통해 고도를 낮추며 들어오도록합니다. S자 비행을 할때는 착륙장 내부에서만 S자비행을 진행하도록합니다. 또한 좌측의 전봇대를 항상 주의해야합니다.
고도가 높아 귀접기를 시도할때는 착륙장 진입 직후, 착륙 방향을 맞추고 하도록합니다. 너무 일찍 시도하면 착륙장에 못들어오는 경우가 생기고 중간에 다다라서 너무 늦게 귀를 접으면 아주 멀리가거나 소나무 숲에 불시착 할 수도 있습니다.
두 그림은 다양한 유턴 진입경로입니다.
동풍착륙시 주의 사항
소나무숲은 급격한 싱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동풍은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므로 서풍착륙시보다 더 싱크가 심합니다. 서풍일때를 생각하고 낮게 들어오면 불시착 하는 경우가 생기니 소나무숲 뒤쪽에서 오랫동안 고도처리를 진행하는것은 비추천드립니다.
대기구간에서 적절한 고도처리를 한 후에 주황색선또는 갈색선처럼 동풍착륙을 시도하시면 되겠습니다.